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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36 호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공동구매 학잠 지연 사태

  • 작성일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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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552
이은민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공동구매 학잠 지연 사태

 

  지난 2월,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학잠 공동구매가 열렸다. 그동안 학우 개인이 실시했던 학잠 공동구매와는 다르게, 올해는 제39대 청명 총학생회에서 실시하였으며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의 학잠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학우들의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던 학잠은 계속 제작과 수령 일정이 미뤄져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학잠 지연 사태 타임라인

 

  총학생회에서는 지난 2월 8일에 1차, 4월 22일에 2차 학잠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본래 예정되어 있었던 학잠 수령일은 4월 셋째 주였으나, 계속된 제작과 수령 일정 지연으로 인하여, 공지 목적의 2024 상명대학교 학잠 공동구매 단체 카카오톡 방이 개설되었다. 단톡방에서는 4월 19일에 4월 19일부터 4월 26일까지 환불을 원하는 학우들은 구글폼을 작성하면 5월 10일 환불을 해준다고 공지했다. 4월 21일 총학생회는 단톡방에 부자재들의 마감 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제작 기간이 일시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업체 측의 입장을 공개하였다. 이어 제작의 지연이 아니라 부자재 협력 업체와의 소통 오류로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5월 4일 학생회는 환불을 신청한 학우들은 모두 환불 처리가 되었다고 공지했다. 5월 20일 총학생회는 환불처리를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금요일(5월 24일)부터 학잠을 배부할 예정이라 밝혔다. 5월 23일 배부 전날 택배 수령 시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잠 수령 시간을 더 늦은 저녁으로 조정하겠다고 공지했다. 5월 24일 오후 2시 금일 배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황 파악 및 회의 후 공지를 올리겠다고 했다. 여러 번의 배부 지연 공고 이후 기다림에 지친 학우들은 본격적으로 분노를 표현하였다.


▲ 학잠 지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학우 (출처 :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에브리타임) 

 

  이에 대해 학생회 측은 업체 측에서 5월 24일까지 배송 확답을 받은 상태였기에 공지하였으나 협력 업체가 제작 지연으로 출고가 불가함으로 환불이나 다른 업체에서의 재제작을 제안하였다. 총학생회 측은 다른 공장에서 재제작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공장에 재발주 후 9월에 수령할 수 있게 하겠다는 상황과 배부 지연에 대한 보상으로 약 10,000원을 환급할 것을 공지했다.

 

  총학생회 측의 안에 대해 5월 25일 ‘전체 환불, 9월 수령(일부 금액 환급), 상관없음’의 투표를 진행하였다. 투표 결과 약 80명의 인원이 환불을 선택하였고 이에 대해 업체 측과 상의가 필요하다는 공지를 내놓았다. 그리고 계약 불이행으로 법적인 대응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7월 6일 업체의 지속적인 계약 미이행으로 같은 업체 주문을 넣은 상명대학교 총학생회 및 8개 학과 단위와 타 대학교 12개 학과 단위가 모여 경찰서에 사건 접수를 완료했다. 8월 3일 전체 환불은 8월 말에서 9월 초, 학잠 수령은 늦어질 경우 9월 말이라고 공지했다. 8월 4일 총학생회는 현재 디자인 작업은 진행된 상태이고 공장 휴가철이라 휴가철이 끝나면 제작이 진행된다는 말을 남겼다.

 

총학생회 측 입장

 

  학잠사태와 관련한 취재를 진행하며, 총학생회 카카오톡으로 학잠 지연 사태에 관한 입장문을 요구하였으나 ‘내부 회의 결과 아직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달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다’고 약 4일 만에 답변을 받았다. 

 

  학우들이 업체명 공개를 요구했을 때 공개하지 않은 점, 업체명을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아무것도 검색되지 않는 업체를 선택한 점, 학잠 공동구매 진행 계좌가 학생회 계좌가 아니라 총학생회 회장의 계좌인 점 등 학우들이 의문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학우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명쾌한 답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은민, 이은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