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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7 호 새로운 시작, 총학생회 ‘공명’과 ‘별하’

  • 작성일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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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상

   지난 학기, 총학생회를 포함한 여러 학우들의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선거 투표율이 30%를 넘기지 못해,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학생회가 정상적으로 구성되지 못했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보궐선거가 3월에 치러졌고, 치열한 경쟁 끝에  서울캠퍼스 ‘공명’, 천안캠퍼스 ‘별하’가 총학생회로 당선되었다. 


   새로운 총학생회의 출범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비전과 운영 방향을 들어보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공명’ 

▲[공명](총학생회장 유재민(왼쪽), 부총학생회장  이서현(오른쪽)



Q. 당선 소감은?

A. 먼저, 2025학년도 총학생회 보궐 선거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학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상명대학교 학우분들과 함께 찬란히 공명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뜻 깊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상명대학교 학생사회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응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Q. 출마 계기와 목표는?

A. 2024년, 저희는 각각 문화예술대학과 경영경제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단과대학 학생들과 단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렇게 각 단과대학을 위해 힘쓰는 한편, 중앙운영위원회에서는 소속 대학을  넘어 상명대학교 전체와 모든 학생을 위한 활동에 집중하며 함께 논의하고 협력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대표성을 지닌 총학생회의  부재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다 체계적인 학생 자치와 발전을 위해 총학생회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상명대학교 총학생회를 출범시키고자 다짐하며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은가?

A. 공명 이라는 이름에는 두가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먼저 함께 공,  울 명의 공명 입니다.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에 공감하여 자기도 그와 같이 따르려 함 이라는 의미에서 ‘상명 모든 학우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학생회’ 라는 기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의미는 공정할 공, 밝은 명의 공명 입니다. 사사로움이 없이 공정하고 명백함 이라는 의미에서  ‘상명 모든 학우분들께 공정하고 투명한 학생회가 되겠다’라는 기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여 이 두 가지 기조를 담아서 총학생회 [공명]은 “그대와  울림을 하나로, 찬란할 때까지 공명” 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공명은  학우, 교내 교직원, 교내 행정처 간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내구성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학우 한 분, 한 분의 작은 울림과  외침도 외면하거나 단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Q.   준비 중인 주요 행사는?

A. 현재, 총학생회 ‘공명’은 2025학년도 대동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명대학교 학우분들께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학생들 의견 반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A. 총학생회 ‘공명’은 각 학부, 과 학회장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학생총회,  교내 동아리와 소통할 수 있는 동아리총회 그리고 자율전공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자율전공 학생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총회를 통해,  학우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수렴하고자 합니다. 총회에서 다루어진 회의안건들은 교내 행정처와 미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총학생회 ‘공명’은 더 많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위해 카카오톡 공식 채널, 인스타그램, 에브리타임과 학교홈페이지의 학생자치기구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당 채널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총학생회 ‘공명’의 근본은 학우분들의 마음을 통한 울림 입니다. 학우분들의  울림이 학교에 선명히 닿을 수 있도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 근본을 잃지 않고, 더 나은 방향을 찾아 함께 찬란히 나아갈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대학과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생회로서 학생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며, 총학생회의 책임과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학생자치기구의 특성상, 맡고 있는 다양한 일에 비해 학우들께 직접적으로 보이고  체감되는 부분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학우들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회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 뿐만 아니라, 각 단과대학의 학생회 역시 교내외의 다양한 업무들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으며,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자치기구를 향한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학우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그에 걸맞은 결과로 보답하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그대와 울림을 하나로, 찬란할 때까지 공명”


감사합니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별하’

▲[별하](총학생회장 이동현(왼쪽), 부총학생회장 이홍채(오른쪽))


Q. 당선 소감은?

A. 이번 보궐선거에서 세 팀이 출마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저희 ‘별하’를 선택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학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은 단순한 수치를 넘어,  이번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였습니다. 그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저희 ‘별하’는 언제나 학우  여러분을 중심에 두고 성실히 나아가겠습니다.


총학생회는  단순한 행정 조직이 아닌, 학교를 대표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 책임을 무겁게 여기며, 매사에 신중하고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드린 약속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책임감 있게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별처럼 빛나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출마 계기와 목표는?

A.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면서, 휴학  전 느꼈던 여러 문제점들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많은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아쉬움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한 명의 학우이자 총학생회의 일원으로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더 분명하게 전달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다양한 생각과 열정을 긍정적인 시너지로 연결시켜 학교 안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함께 호흡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별하’는 학우들을 대신해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리고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Q. 출마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A. 그동안 일부 고착화된 학생회 운영  방식을 보며, 이제는 새로운 방향과 태도로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기존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학생회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별하’ 총학생회는 회장단과 임원진 대부분이 중앙이나 단과대  학생회 활동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만큼, 작은 업무 하나에도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워 나가야 했습니다. 모든 것이 당연하지 않았고, 하나하나  스스로 익히고 만들어 가야 했기에 쉽지 않은 순간들도 많았습니다. 


더불어  이번 선거가 3월에 치러진 보궐선거였기에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점도 어려움 중 하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러한 부족함이 학우 여러분이  느껴지지 않도록, 더욱 치밀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투명하고 유연한 학생회, 누구나 믿고 기대할 수  있는 학생회를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하며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Q. 이번 총학생회의 특징은?

A. 이번 총학생회는 대부분의 구성원이  기존 학생회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공약과 운영방식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형식적인 답습보다는 현실적인  필요에 기반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자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연합회 → 동아리박람회’, ‘셔틀버스 → 시내버스’와 같이 공약의 형태는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같은 주제라도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보다 실현 가능하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특히 학우 여러분의 교육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만들고 싶은 총학생회의 모습은?

A. ‘별하’는 ‘별처럼 밝고 높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의미처럼, 학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빛날 수 있도록 돕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모두가 더 나은 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움직이겠습니다.


무엇보다  학우 여러분의 목소리를 우선하겠습니다.  각자의 소중한 꿈과 의견이 모여 큰 별처럼 세상을 밝힐 수 있도록, 항상 귀 기울이고 반영하겠습니다. 믿고 지지해주신 목소리에 책임 있게 응답하는  총학생회, 약속을 실현시키기 위해 앞장서서 움직이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또한 학우 여러분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Q. 준비 중인 주요 행사는?

A. 2학기 초반에 ‘동아리박람회’를 기획  중입니다. 기존의 동아리연합회 행사가 소규모 부스와 공연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보다 활기차고 참여 중심적인 박람회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 혹은 타 대학에서 자주 보았던 ‘오프라인 동아리박람회’처럼, 대학의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습니다.


중앙동아리  전 부스를 직접 운영하여 각 동아리의 특색을 살린 체험형 이벤트를 진행하고, 즉석에서 동아리 가입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동아리박람회는  일반적으로 1학기 초에 개최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저희는 보궐선거로 인해 당선이 늦어져 2학기에야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또한  9월에 예정된 대동제와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있어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최대한 촘촘히 준비해 학우 여러분께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임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응 방안은?

A.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교육 관련 공약을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이는 단순히 학생회의 의지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이며, 학교 측과의 지속적인 협의와 조율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변화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렵겠지만, 그 안에서도 학생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전달하고,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겠습니다.  작더라도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Q. 임기중 최우선 목표는?

A.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학생들이  상명대학교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히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이  학교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문화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다니기  좋은 학교 상명대’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학생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모두가  함께 ‘상명인’으로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학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A. 저희가 학우 여러분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의 ‘참여’입니다. 여러분의 의견 하나하나가 저희에게는 소중한 방향이자 힘이 됩니다. 그만큼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더 나은 학교생활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믿고 응원해주신 만큼, 반드시 그 성원에 책임지고 보답하겠습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상명대학교, 여러분의 참여로 완성됩니다.”


언제든지  함께 이야기 나누며, 만들어가요. 감사합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무너진 학생자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그러나  보궐 선거가 치러지게 된 배경이나 과정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학우들의 무관심은 결국 자치기구의  정당성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의 총학생회 운영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공명’과 ‘별하’가 내건 공약들이 단순한 계획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보고 응원할 시점이다.



이은민 기자, 장은정 기자